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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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한 골 승부가 될 것"

기사입력 2009.03.31 14:03 / 기사수정 2009.03.31 14:0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남북결전을 하루 앞둔 3월 31일 오전, 결전지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인터뷰실에서 남북한의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감독은 "내일 경기는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중요한 길목이다. 북한이 상당히 좋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준비를 충분히 해왔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이번 북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공격진이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골 결정력이 여전히 문제인데 내일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것이다. 골을 넣도록 노력하고 있고 반드시 넣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각오도 다 되어있다. 박빙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고, 막무가내로 공격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도 많이 때리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노릴 예정이다.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라며 경기를 예상했다.

이라크 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조원희에 대해서는 "김정우가 그동안 조원희의 자리를 대신 했었는데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조원희도 부상으로 북한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조원희의 대안으로 2, 3명의 선수를 생각하고 있으며, 그 들에게도 출전에 대해 주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훈 북한 감독도 내일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앞서 허정무 감독이 말한 것과 같이 우리도 같다. 이 경기가 최종 예선을 통과하는데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는 전 국민의 응원 속에서 격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는 말로 경기를 예상했다.

이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미드필더 안영학에 대해 "안영학은 우리에게 귀중한 선수다. 경고가 쌓여 뛰지 못하지만 대신할 선수가 있다. 전술적으로 잘 맞춰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훈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 중 '북한'이라는 표현에 대해 "나라 이름을 제대로 말해 달라. 우리는 북한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라고 정정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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