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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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사라진 밤' 김강우 "연기, 갈수록 재밌어…배우는 정년 없어 좋아"

기사입력 2018.03.12 17:00 / 기사수정 2018.03.12 16:5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강우가 영화 '사라진 밤'에 이어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까지 두 작품에서 극과극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김강우는 최근 개봉한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에서는 김희애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 남편이자 결국 아내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악역으로 열연했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를 알아갈수록 미워하기보다는 연민의 감정이 들게 한다.

김강우 역시 "이 역할을 하기 전에 고민이 참 많았다. 자칫하면 비호감이 되기 쉬운 역할이다. 보통의 인물이 아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연민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길 바랐다. 단순 악역으로 끝나긴 싫었다. 그런 점에서 영화를 보고 안도를 했다"라고 말했다.


극중 김희애는 김강우에게 "당황할 때 귀엽더라?"라며 단 한마디로 남편으로서의 진한을 설명한다. 이에 김강우는 '키링남'이라고 애칭이 생기기도. 유이와 호흡 중인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도 우직한 자연남으로 분해 데뷔 후 처음 보이는 순박한 모습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오작두는 모두가 말렸던 작품이다. 그런데 난 요즘 드라마와는 다른 작품과 역할에 끌렸다. 작두가 자연스러운건데 요즘엔 비정상으로 보이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유이 역할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도 많이 살 거 같았다. 그래서 꼭 해보고 싶었고 다행히 좋은 반응이라 감사하다"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후, 어느덧 17년차 배우가 된 김강우는 주로 강렬하고 센 이미지의 연기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기존보다 내려놓은 연기로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강우는 "굳이 장르를 따져서 연기해오진 않았다. 스릴러, 코미디, 멜로 다 좋아한다"라며 "그런데 최근들어 연기가 더 재밌긴 하다. 사실 예전에는 재미보다 부담감이 컸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물론 지금도 내 안에 어떤 모습이 있나하는 불안감은 있지만 이런 생각은 길어질수록 더 힘들 뿐이었다. 그냥 나를 믿고 가보는거다"라며 "평소엔 뭐 하나 진득하게 하기 힘들어하는데 배우는 지금까지 하고 있다. 늘 새로운 작품을 만나서인가보다. 특히 이 직업은 정년이 없다는게 너무 좋다. 할아버지가 돼서도 연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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