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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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2승’ 김재영, 완성형 선수를 꿈꾼다 (上)

기사입력 2009.03.02 01:31 / 기사수정 2009.03.02 01:3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2월 21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에메랄드 퀸 카지노에서 종합격투기(MMA) 대회 M-1 챌린지가 열렸다. 러시아의 MMA 흥행사 M-1 글로벌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시즌제로 진행되는 국가대항 조별리그와 결승전이라는 독특한 방식이다.

지난 시즌 9개국 10팀(러시아는 2팀)이 둘로 나눠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A조의 대한민국은 1승 3패, 개인 전적 7승 13패로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첫 시즌 우승은 A조의 레드데빌 스포츠클럽(러시아)이 차지했다.

MMA 헤비급(-120kg) 최강자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9승 1패 1무효)의 소속팀이기도 한 레드데빌의 대외접촉창구(http://www.mixfight.ru/contacts)가 기재된 곳은 다름 아닌 M-1 글로벌 러시아어 홈페이지이다. 레드데빌은 M-1 챌린지 주관사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2월 21일 대회로 시작한 M-1 챌린지 이번 시즌은 13국 16팀의 참가로 확대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두 팀이 참가했고 연합 성격의 월드팀도 가세했다. B조에 배정된 한국은 ‘임페리얼 팀’, 즉 표도르의 별칭인 ‘황제’의 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레드데빌과 두 시즌 연속 한 조가 됐으며 미국 서부팀, 브라질도 함께 편성됐다.

주관사와 한몸인 레드데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개막전에 등장, 한국과 대결했지만, 결과는 2승 3패의 패배였다. M-1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는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변’(Upset)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레드데빌과의 대결에서 라이트헤비급(-93kg) 선수로 제4경기에 등장한 김재영(12승 6패 2무효)은 상대 미하일 자야츠(8승 2패)를 2라운드 4분 2초에 TKO로 꺾었다. 2승 1패였던 한국은 김재영이 이기면서 헤비급(-120kg) 경기와 상관없이 개막전 승리가 확정됐다.

2004년 2월 7일 대한민국 최대최고대회 스피릿MC의 인터리그 1을 통해 MMA에 본격 입문한 김재영은 작년 8월 31일 SMC +80kg 타이틀전에서 2006년 프라이드 -83kg 토너먼트 준우승자 데니스 강(31승 1무 11패 2무효)에게 도전했으나 KO로 졌다.

그러나 도전권 취득 과정에서 역시 타이틀전 경력자 최정규(11승 6패 1무효), 2007년 +80kg 토너먼트 우승자 무라타 류이치(8승 1무 3패)를 연파하며 국내 중량급 강자 중 한 명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자야츠전은 김재영의 두 번째 미국 경기다. 김재영은 2006년 7월 15일 미국 텍사스주 맥알랜의 도지 아레나(6800명 수용규모)에서 ‘대한민국 對 미국’이라는 부제로 열린 FF 5 대회에서 찰스 트로글렌을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바 있다.

'미국 무대 2승’ 김재영, 완성형 선수를 꿈꾼다. (下)에서 계속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M-1 글로벌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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