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4 11:54 / 기사수정 2018.02.24 12:3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 등에 이어 조근현 감독까지, 영화계가 끊임없는 성추행 의혹으로 충격에 빠졌다. 이번엔 유명 영화 음악감독 A씨까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성추행의 피해자라고 밝힌 B씨는 SNS를 통해 "음악감독 A씨, 미투 운동 물결 속에서 매일 본인의 이름을 검색해보고 계실 분. 안녕하십니까?"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이야기를 전했다.
B씨는 "2014년 여름, 한 영화의 초반 장면을 찍기 위해 합천에 간 날이었습니다. 촬영이 너무 늦게 끝나 이미 차편이 끊긴 상태였기에 제작팀에서는 음악감독 A씨, 그리고 조감독인 저에게 2층짜리 펜션을 하나 잡아주셨습니다"라며 "그 곳에서 A씨는 저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상황 그리고 감독과 조감독이라는 직속 상하관계가 무섭고 두려웠기에 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써내려갔다.
이어서 B씨는 "수치심, 자괴감, 그리고 이어지는 지방 촬영 중 언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두려움에 결국 친언니(언니는 지인을 통하여 제게 감독님과 음악감독님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에게 이를 울며 말했고 언니는 분노에 차서 감독님께 곧바로 연락을 취해 이 사건에 대해 말했고, 촬영장소인 대전으로까지 내려왔습니다"라며 "감독님 및 언니에게 공개적으로 비난받자 A씨는 제가 A씨를 좋아하는 줄 알아서 그랬다며 변명했습니다.(A씨는 유부남에 어린 아이까지 있었습니다.) 사건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 이후 A씨는 저에게 부당한 페이 지급 뿐 아닌 음악 지식에 대한 모욕을 일삼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저를 도와준 언니, 같이 음악 작업을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일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님, 다른 모든 스태프분들, 출연한 배우분들에게는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사건 전 A씨가 작업 끝나고 단 둘이 술을 마시자 했을 때 어떤 배우님이 와 주셔서 위험한 상황이 무마된 일도 있었습니다.) 개봉 이후 쫑파티 때 A씨를 촬영 이후 처음 만났습니다. 언니, 언니에게 감독님과 음악감독을 소개시켜 준 지인분, 언니의 친구들이 A씨를 다시 비난하자 A씨는 적반하장격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 테이블에 있던 모든 분들이 증인입니다.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저는 영화 음악 일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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