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17 11:33 / 기사수정 2018.02.17 11:33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재심' 이후 일년만에 '흥부'로 돌아왔다.
정우는 지난 14일 개봉한 '흥부'(감독 조근현)에서 천재작가 흥부로 데뷔 첫 사극에 도전했다. 그러나 익숙하게 알려진 흥부가 아닌 다른 형제를 보고 흥부전의 모티브를 따온다는 점에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작업이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정우는 "괴짜같은 흥부라서 좋았다. 그게 신선했다. 흥부라고 하면 심심한 캐릭터인데 착하고 전형적인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새로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 정우는 김주혁의 모습을 보고 흥부전 속 흥부를 탄생시킨다. 이미 알려진 흥부전 속 장면들 역시 김주혁이 소화한다. 정우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천재성을 지닌 인물이면서 한 사건을 계기로 감정의 변화를 맞는다. 정우에게도 이는 자연스럽게 연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였다.
"초반에는 조금 더 내 색깔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능청스러움이나 뻔뻔함이나 천진난만한 모습들이다. 그런데 후반부에서는 흥부가 진지해지고 정의로워지는 명분을 만들어야해서 힘들었다. 특히 형 놀부(진구 분)에 대한 그리움이나 절절함이 중요했다. 그래도 평소 친분이 있었던 진구와 촬영을 해서 감정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에서 나오는 흥부와 놀부의 재회 장면도 정우와 진구의 첫 촬영 때 찍은 장면이다. 정우는 "다른 배우였다면 그런 감정을 못했을거다. 그런데 진구라서 보자마자 애절한 마음이 표출됐다. 평소에도 진구를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흥부의 삶의 이유가 놀부 형을 찾기 위함이었으니까 마음이 있는 친구가 해주는게 좋았다.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정우에게는 넘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데뷔 첫 사극이었기에 모든 게 새로웠다. 고심 끝에 정우는 전형적인 사극 말투 대신 자신의 느낌을 더 가미한 대사톤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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