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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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경희대 아이돌' 특혜논란, 섣부른 보도가 낳은 파장

기사입력 2018.02.07 12:09 / 기사수정 2018.02.07 12:12

홍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홍동희 기자] 경희대 아이돌 특혜 논란에 조권의 이름이 섣부르게 거론되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6일 SBS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B씨가 엉터리 공연으로 경희대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달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시험 면접 방법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정용화 이후 또 같은 학교에서 벌어진 논란이기에 많은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보도 이후 경희대 대학원 출신의 연예인들이 누리꾼의 추측 선상에 오른 가운데, 7일 오전 한 매체는 조권의 이름을 직접 거론해 보도했다. SBS 보도화면에 사용된 B씨의 자료화면 사진이 조권의 앨범 재킷과 유사하다는 것.

이름이 직접 거론된 이후, 조권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희대 대학원 내부에서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사안일 뿐 아니라, 당사자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권의 실명이 거론된 것이 많은 파장을 낳고 있다. 특혜 여부가 결정나지도 않은 사안에서 여론몰이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꼴이다.

설령 조권이 SBS가 보도한 아이돌B씨가 맞다하더라도 일부 언론이 확실하지도 않은 사안의 당사자를 추측해 단독 보도하고,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언론사가 다시 조권 측근의 말을 빌어 '억울하다'는 식의 인터뷰를 보도하는 행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추측성 보도와 해명 기사가 잇따르자 누리꾼들 역시 조권이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들을 제시하며 오히려 언론의 이같은 '섣부른 추측 보도'를 비판하는 양상이다.

mystar@xportsnews.com / 사진=SBS뉴스 화면

 

홍동희 기자 myst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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