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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예매율 폭발"…'블랙팬서', 2018 첫 마블의 이유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8.02.07 08:47 / 기사수정 2018.02.07 08: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2018년 마블의 첫 히어로는 '블랙팬서'다.

마블에 있어 2018년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 10주년을 맞았기 때문. 이에 일찍부터 10주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졌다.

마블은 고심 끝에 첫 타자로 '블랙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를 택했다. 오는 14일 '블랙팬서' 개봉 이후 상반기 동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앤트맨2'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

새롭게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마블의 첫 흑인 히어로 캐릭터다. '블랙팬서'는 앞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존재를 드러냈고, 이번 작품을 통해 솔로 무비로 출격하는 것.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블랙팬서'는 웅장했다. 세계 최빈국으로만 알려졌던 와칸다가 사실은 비브라늄을 앞세운 최첨단 기술국이었다. 그 과정에서 전통적인 문명과 현대의 기술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새로운 슈퍼히어로 '블랙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른 결을 지녔다. 슈퍼히어로의 이상적인 정의감과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의 현실적인 모습을 모두 마주한다. 그 안에서 내적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연인 나키아, 숙적 에릭 킬몽거 등과 관계를 통해 극복하고 나아간다. 특히 에릭 킬몽거는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으로 변신해 티찰라와 대립한다. 티찰라는 극 말미, 자신을 둘러싼 갈등들에 대해 합의점을 찾은 그의 모습도 그려져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블랙팬서'에는 주요 등장 인물들이 모두 흑인이다. 감독 역시 흑인이다. 라이언 쿠글러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그는 '블랙팬서'에서 와칸다가 아프리카 국가로 모든 면에서 선진국에 뒤쳐질거란 편견을 반전시키며 흑인 인권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 뿐 아니라 각 나라가 결국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고 독립적으로는 살아갈 수 없음도 이야기한다.

'블랙팬서'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부산이 담긴 장면들이다. 앞서 '블랙팬서'는 주요 촬영지 중 한곳으로 부산을 택하며 '부산 팬서'로 불리기도 했다. 주인공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 역시 "이 애칭이 너무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서 부산은 15분 가량 나온다. 자갈치 시장, 광안대교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곳에서 펼쳐질 이들의 액션 장면도 생소하지만 신선하다. 또 나키아(루피타 뇽)의 한국어 연기도 놓치면 아쉬운 명장면이다. '블랙팬서' 배우들 중 가장 한국어에 능한 루피타 뇽은 최근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꼭 보러 오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블랙팬서'는 개봉을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예매율을 압도적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팬서'는 연일 예매율 30%를 넘기며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는 역대 마블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기도 하다. 여기에 설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연휴 동안 가족 단위의 관객들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블이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부터 2018년, 10주년 첫 라인업에 부산 촬영까지 모든 요소들이 새로운 의미를 내포한 '블랙팬서'가 마블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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