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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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콘' 김소영 "언론 망가진 9년, 인생도 많이 바뀌었다"

기사입력 2017.10.25 21: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MBC 파업콘서트에 참석했다. 

2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MBC 파업콘서트 현장에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월 사표를 내고 정든 MBC를 떠났다. 김소영은 "2012년에 입사를 하고 다음날부터 여기 계신 선배들이 파업을 했다"며 "처음에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해서 별로 힘들지 않았었는데 복귀를 하고나서 내가 좋아하던 여기 계신 아나운서 선배들이 나의 라디오 PD가 되고 선배들을 만나려면 주조정실로 가야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명 한 명 사라질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며 자신이 느꼈던 무력감을 전했다. 그는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나도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런 부분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지금 이 자리에 함께 서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힘줘 말했다.

김소영은 "언론이 망가지던 지난 9년 여기 계신 분들의 인생도 많이 바뀌었다. 선배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의 인생도 원래의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하지만 슬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기 많은 시민들과 지난 9년 싸워왔던 많은 동료들이 이제는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게 인생의 더욱 빛나는 기록을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후배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결국 바뀔거라 믿는다"고 파업 중인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는 공정방송 회복을 목표로 총파업중인 MBC본부가 준비한 것으로, DJ.DOC를 비롯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박주민-정봉주의 토크콘서트, 전현직 MBC 아나운서들의 만남, 스페셜 응원 영상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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