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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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사상 초유' 드라마 결방, MBC 편성표 뭘로 채우나

기사입력 2017.10.19 14:17 / 기사수정 2017.10.19 14:3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BC가 한국 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으로 인한 드라마 결방에 돌입한다.

현재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 중이다. 이로 인해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했다. 벌써 7주째다.

드라마만은 예외였다. 외주 제작사와 수많은 스태프, 제작비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에도 드라마는 정상방송됐다.

하지만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2일부터 '도둑놈 도둑님',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가 결방한다고 밝혔다.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성명서를 통해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즉각 퇴진하라. 드라마 릴레이 결방은 당신들의 종말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는, 파업 승리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드라마 결방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MBC 편성표를 보면 '도둑놈 도둑님'은 당장 21일부터 결방이다. 이 시간에는 '밥상 차리는 남자' 15회, 16회가 연속 방송된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밥상 차리는 남자'도 없다.

그렇다면 MBC는 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까. 22일 오후 8시 30분에는 MBC 특선영화 '비긴 어게인'이 방송되는데, 이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빙한 버전이다. 또 오후 10시 30분에는 '한편으로 정주행-W'가 재방송된다.

앞으로 '돌아온 복단지'가 방송되는 월~금요일 오후 7시 15분과 '별별 며느리'가 방송되는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도 재방송 혹은 비조합원이 제작하는 방송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평일 오후에 편성한 것처럼 계열사의 인기 프로그램이나 웹드라마 등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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