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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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우정' 설민석X김종민·안정환X배정남, 극과 극도 통하네요 (종합)

기사입력 2017.10.05 19:49 / 기사수정 2017.10.05 19:4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모든 걸 건강에 맞춘 삶을 사는 설민석과 매일 음주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김종민, 그리고 매사에 적극적인 에너자이저 배정남과 귀차니스트의 대명사 안정환. 이들이 친구로 만났다.

5일 방송된 KBS 2TV '1%의 우정'에서는 설민석-김종민과 안정환-배정남이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과 김종민은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었다. 일주일이 5, 6번 술을 마시고 매일같이 라면을 먹는 김종민과 달리 설민석은 28년 째 금주에, 20년 째 절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카페에서도 김종민은 에스프레소 투샷일 시키는 한편 설민석은 저지방 우유를 시켰다.

먼저는 김종민이 설민석을 자신의 곤간으로 초대했다. 그는 "좋아하는 맛집"이라며 24시간 PC방에 데려갔다. 설민석은 "SF 만화 속에 들어온 것 같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옆에서 오버워치를 하는 김종민과 달리 할 게 없던 그는 '김종민'을 검색해 상대에 대한 정보를 탐색했다. 그런 설민석도 열정적으로 했던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스타크래프트. 특히 그는 홍진호의 팬이었다고.

홍진호와 친분이 있는 김종민은 즉석에서 설민석-홍진호의 화상 통화를 성사시켰다. 설민석은 홍진호에게 "폭풍같은 두려움을 모르는 전술은 명량해전의 이순신을 연상시켰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다음은 설민석이 김종민을 남한산성으로 초대했다. 그 곳에서 그는 다양한 역사 상식을 가르쳐줬다. 평소에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 김종민은 곧잘 지식을 흡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김종민은 편의점으로 설민석을 안내했다. 그 곳에서 설민석은 20년 째 진행한 절식을 깨뜨렸다. 김종민과 함게 고른 라면, 탄산음료 등을 섭취한 그는 "사실 어렸을 대 소아비만이었다. 독하게 마음 먹고 살을 뺀 뒤로는 생일에만 먹고 싶은 걸 먹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하루 만에 자신의 과거까지 공유할만큼 친해졌다. 한강 야경을 보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던 두 사람은 연락처까지 주고받았다. 김종민은 "앞으로 역사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해서 물어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공개된 '1%의 우정' 주인공은 귀차니스트와 에너자이저로 극과 극의 생활을 보이는 안정환과 배정남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고 입고 나갈 옷을 고르기 위해 패션쇼도 마다않는 배정남과 만사가 귀찮은 안정환은 딱 보기에도 안 맞아 보였다.

두 사람은 영화 '보안관'을 보면서 만났다. 배정남은 안정환의 첫 인상에 대해 "영웅이라 아우라가 느껴졌다. 살은 쪘지만"라고 말했으며, 안정환은 "들어 오는데 남자 향이 나더라. 옛날 삼촌 향"이라고 말했다. 둘은 배정남이 나온 영화를 어색하게 관람했다.

이어 걸으면서도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배정남은 직접 리폼한 페도라를 안정환에게 건넸지만 안정환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또 둘은 우연히 만난 젊은 청년들과 2:2 농구를 했다. 왕년의 테리우스는 농구 코트 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뜨거웠던 농구 대결을 마치고 배정남은 안정환에게 "같이 사우나를 가자"고 제안했지만, 안정환은 기겁하며 싫어했다. 안정환은 배정남이 자신의 집에 초대하는 것도 거절했다. 결국 둘은 각자 집에서 씻고 오기로 합의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배정남의 단골 옷가게에 가서 안정환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안정환은 귀찮아했지만 정남의 스타일링에 몸을 맡겼다. 배정남은 안정환의 리즈시절 모습을 찾아주고 싶어했고, 안정환은 "절대 친구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어느새 자연스레 배정남에게 말을 놓고 있었고, 자신의 몸을 배정남에게 맡겼다. 둘은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배정남이 데려간 곳은 각종 술을 파는 슈퍼. 술 이야기에 안정환은 처음으로 배정남과 화색을 띄며 이야기를 했다.

이태원 골목에서 샴페인과 맥주를 즐기는 두 사람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정환은 "정남 씨 덕분에 새로운 걸 많이 해봤다"고 말했고, 배정남은 "언제든 이태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속에 있었던 이야기도 나눴다. 둘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찾았다. 배정남은 끝까지 "안정환에게 먼저 연락하겠다"고 다짐했고, 안정환은 "친해질 수 있을지는 나중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난 배정남과 안정환. 안정환은 "사실 촬영팀이 철수한 다음에 술을 한 잔 더 했다"며 "배정남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는 정규편성이 되면 답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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