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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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온유 하차 '청춘시대2', 위기 극복하고 더 단단해질까

기사입력 2017.08.16 11:22 / 기사수정 2017.08.16 11:5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첫 방송을 불과 열흘 앞둔 '청춘시대2'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 고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추행 혐의로 고소되며 사회적 물의를 빚은 그룹 샤이니 온유가 결국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제작진과 상의해 하차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온유는 당분간 특별한 활동 없이 자숙할 예정.

온유가 '청춘시대2'에서 맡았던 역할은 연애를 모르는 공대생 권호창으로, 천재 성향의 자폐증 끼가 있어 학창시절 왕따 당한 아픔이 있는 캐릭터였다. 데이트 폭력으로 트라우마가 있었던 정예은(한승연)과 상처를 공유하고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온유가 첫 방송을 약 열흘 앞두고 하차하면서 '청춘시대2'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청춘시대2'는 캐스팅 과정에서도 한 차례 잡음이 있었다. 시즌1에서 유은재 역할을 맡았던 박혜수가 영화 '스윙키즈' 촬영으로 시즌2에 합류하지 못하며, 캐릭터는 유지하되 배우만 지우로 바뀐 것이다. 지우는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 - 우주의 별이', 영화 '눈발'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같은 캐릭터를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시즌1을 봤던 많은 시청자에게는 또 다른 장벽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남자 주인공까지 중간에 바뀌게 될 처지에 놓였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논란이 된 출연자를 편집하면 되지만, 드라마는 사정이 다르다. 게다가 이미 찍어놓은 분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드라마 측의 막대한 손해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온유의 후임을 캐스팅하는 게 급선무. 이와 관련 드라마 측 관계자는 "현재 후임과 촬영 관련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방영된 '청춘시대'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20대는 물론이고 그 시기를 겪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대사와 공감 가는 이야기들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응원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되는 만큼 많은 사람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었다. 방송 전 배우가 두 차례나 바뀌는 위기를 겪은 '청춘시대2'가 우여곡절 끝에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품위있는 그녀' 후속으로 25일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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