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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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7년②] 걸그룹 징크스 아닌 자발적 '제2막'

기사입력 2017.05.23 16:00 / 기사수정 2017.05.23 15:1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제 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씨스타가 23일 해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데뷔 7년만에 아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것.

일각에서는 "아이돌 7년 활동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평가하지만, 정확한 해체 이유는 따로 있다. 멤버들의 불화도, 인기 하락에 따른 팀의 위기도 아니다. 박수칠 때 떠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멤버들의 과감한 결단이다.

씨스타는 약 7년만 완전체 활동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으며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고, 음원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싹쓸이하며 톱 걸그룹으로서 군림해왔다.

솔로 활동으로 세운 기록 역시 화려했다. 우선 소유는 정기고와 호흡을 맞춘 '썸'으로 콜라보레이션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소유는 '듀엣하고 싶은 여가수'로 꼽히고 있으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곡을 발표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효린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일찌감치 '한국의 비욘세'라는 애칭을 얻은 효린은 지난 3월엔 미국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가 하면, 북미 투어도 개최했다.

지난 해엔 세계적인 힙합 일렉트로닉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및 일렉트로닉 뮤직의 거장인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했고, 2016 울트라 싱가폴 라이브 스테이지에 단독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K팝 대표 아이돌다운 행보를 지속해 왔다.

다솜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연기를 무기로 내건 멤버다. 현재는 SBS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얻고 있다. 이전에는 KBS 1TV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 2TV '별난 며느리' 등의 주연을 꿰차며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을 겪고 있는 업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보라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지난해 엠넷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숨겨둔 춤 실력까지 과시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처럼 씨스타는 멤버 모두가 다재다능하다. 완전체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는건 아쉽지만, 씨스타의 2막은 더욱 화려할 것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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