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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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번트vsLG의 수비, 희비 엇갈린 8회초

기사입력 2017.05.21 17: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뜨거웠던 두뇌싸움이 8회 잠실벌을 달궜다. 역전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최소 실점으로 막고자 하는 LG 트윈스의 치열한 작전 배틀이 펼쳐졌다.

7회말까지 양 팀은 1-1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롯데는 LG 마운드가 차우찬에서 최동환으로 바뀐 8회초 대량 득점의 찬스를 맞았다. 최동환을 상대로 대타 김문호가 안타를 때려냈고 손아섭이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많은 경우 무사 1,2루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기 위해 번트를 시도한다. 후속타자 김동한은 번트 자세를 취하지는 않았으나 LG는 번트 상황에 대비하는 수비진을 펼쳤다. 그리고 롯데는 '번트 앤드 런' 작전을 썼다. 번트를 댄 순간 주자들이 출발했고, 포수 유강남은 침착하게 1루로 향하던 김동한을 아웃시켰다.

그리고 다음 순간, 1루로 향했던 공이 다시 홈으로 송구됐고 홈을 파고들던 대주자 나경민이 아웃됐다. 롯데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순식간에 2사 3루 상황에 놓이게 됐다. 비록 주자는 3루로 보냈으나 LG로서는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낸 성공한 작전이었다.

롯데는 후속타자 이대호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한 점을 얻어내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8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히메네스에게 낫아웃 폭투를 범하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양석환,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론적으로 두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든 8회초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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