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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2017 그린플러그드' 유승우X관객 듀엣부터 박재범 '특급' 팬서비스까지

기사입력 2017.05.21 08:00 / 기사수정 2017.05.21 01:15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첫날 공연이 무사히 막을 올렸다.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총 41팀의 공연이 난지 공원을 찾은 관객들에 제대로 '흥'을 선사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은 20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양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었다. 약 4만 명의 관객들은 저마다 피크닉 존과 스탠딩 존을 넘나들며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한 공연을 즐겼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은 크게 문&스카이 존(MOON&SKY ZONE), 썬&어스 존(SUN&EARTH ZONE), 윈드 존(WIIND ZONE)으로 나뉘었으며 사인 존과 버스킹 존, 피크닉 존에서도 공연이 펼쳐졌다.

가장 큰 두 구 역인 문&스카이 존과 썬&어스 존의 거리는 도보로 약 7분 거리. 두 존의 중간에 윈드 존이 위치해 있어 관객들은 보고 싶은 공연을 찾아 자리를 옮겨다니며 페스티벌을 함께했다. 가족 단위의 관객은 물론, 연인 그리고 친구와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은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며 교감했다.

▲ 유승우, 관객과의 깜짝 듀엣 공연

페스티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펼쳐졌다. 유승우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또 오해영' OST '사랑이 뭔데'를 다음 곡으로 예고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때 유승우는 관객석에 "이 곡 아는 사람 계신가요?"라고 물었고, 한 관객이 손을 들자 무대 위로 올라올 것을 청했다. 해당 관객은 펜스를 담 넘어가듯 넘어서 무대로 향했고, 유승우와 함께 깜짝 듀엣 공연을 펼쳤다.

유승우는 긴장돼 떨려 하는 관객에게 "저도 떨립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편안한 무대를 유도했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듀엣 공연을 만들어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은 뜻밖의 이벤트에 환호성을 지르며 페스티벌을 제대로 만끽했다.

▲ 박기영, 더위 날리는 완벽 가창력

대한민국 대표 여성 록커 박기영은 윈드 존에서 밴드와 함께 더위 날리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박기영이 무대를 한다는 소식에 윈드 존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고, 함께 '마지막 사랑', '블루 스카이(Blue Sky)', '머씨(Mercy)', '론리 나잇(Lonely Night) 그리고 신곡 '안아줘 안아줘'까지 떼창하며 장관을 이뤄냈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 가수 박기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기영은 "원래 딸도 함께 데리고 오려 했으나, 딸이 무대에서 춤을 추면 나보다 더 주목을 받을 것 같아서 질투가 나 데려오지 않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잘 키워서 대한민국 최고 록커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15년 뒤 이자리에 세우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기영은 윈드 존에서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지나가던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론리 나잇'과 '머씨'의 고음은 관객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내며 더위를 완벽하게 날렸다.

▲ 박재범, 더 이상의 '특급' 팬서비스는 없다

오후 6시 50분, 박재범이 문&스카이 존에서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인파가 스탠딩 존에 몰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재범은 '낫띵 온 유(Nothing on You)'를 시작으로 '좋아', '올 아이 워너 두(All I Wanna Do), '네가 알던 내가 아냐', '몸매'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사해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는 박재범이 최근 설립한 레이블 하이어뮤직의 식케이와 PH-1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박재범은 두 사람의 공연을 함께 하며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이어뮤직 타임이 지나가자, 박재범은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하기 시작했다. 입고 있던 민소매를 벗어던져 상의탈의를 한 것은 물론, 관객석 바로 앞까지 다가와 가깝게 호흡한 것. 특히 '몸매'를 부를 때 자신의 진짜 몸매를 드러내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어느 존에서도 펼쳐지지 않았던 특급 팬서비스였으며, 박재범은 그 누구보다도 팬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 악동뮤지션, 떼창 장관 이뤄낸 남매 듀오

대중적인 히트곡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악동뮤지션은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의 떼창을 유도해내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다리꼬지마', '오랜날 오랜밤', '리얼리티', '기브 러브(Give Love)', '리-바이(RE-BYE)', '크레센도' 등의 무대를 펼치며 모두가 하나되는 무대를 선사한 것.

또 공연 중간중간 펼쳐지는 악동뮤지션 특유의 만담에 관객들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은 "쓰레기를 절대 버리지 않고 나가야 한다", "환경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연 뿐 아니라 페스티벌의 기획의도 및 의미를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피톤프로젝트를 끝으로,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7'의 첫째날 공연이 모두 막을 내렸다. 41팀의 공연은 물론 팬사인회 이벤트, 플리 마켓 등 다채로운 부스들과 푸드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즐비했던 난지 한강공원의 하루가 모두 저문 것. 관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그린 플러그드' 취지에 맞게 쓰레기를 직접 정리하며 피크닉을 마쳤다.

한편 첫날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7'은 22일 둘째날 공연에서 실리카겔, 롱디,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하이라이트 레코즈, 딘, 국카스텐, 김윤아 등의 라인업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미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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