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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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佛 상영관 개봉작만 초청"…'옥자', 칸 규정까지 바꾼 화제의 중심

기사입력 2017.05.11 11:08 / 기사수정 2017.05.11 11: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가 17일 개막을 앞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칸국제영화제 측이 2018년부터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하기로 한 영화들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018년부터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하기로 한 영화들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논란에는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봉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메이어로위츠 스토리'가 자리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 올해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의 초청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달 13일 발표된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명단에는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가 자리했다. 두 작품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에서 제작했으며, 칸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프랑스 극장협회는 "극장 개봉 이후 3년이 지난 영화라야 넷플릭스와 같은 가입자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가능하다"라는 현지 법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급기야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가 제외된다는 소식까지 나돌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칸국제영화제 측은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가 넷플릭스 가입자뿐만 아니라 프랑스 관객도 접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전하며 "논의 결과,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하려고 하는 영화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돼야 한다는 규칙을 내년(2018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옥자'는 놀라운 영화다. 기득권자들이 우리의 길을 막고 있다"며 '옥자'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에서의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함께 드러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는 정상적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그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영화제 시작 전부터 이슈의 주인공이 된 '옥자'가 공개될 칸국제영화제에서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 김태완, 서우식 프로듀서, 김우택 NEW 총괄대표 등은 오는 15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옥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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