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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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박혜경, 성대결절·소송 이기고 얻은 달콤한 '너드 걸'

기사입력 2017.02.09 17:53 / 기사수정 2017.02.09 17: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박혜경이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4가지 맛'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다.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는 박혜경이 '4가지 맛' 음악감상회를 개최해 20년의 가수 인생을 돌아보며, '달콤한 맛'으로 준비한 신곡 '너드 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97년 더더로 데뷔한 박혜경은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 '레몬트리', '고백', 안녕'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음악감상회에서 이러한 히트곡을 소개한 박혜경은 "나는 무대 활동이 많이 없었는데도 광고 음악으로 히트하기도 했다. 총 38곡의 광고 음악을 갖고 있는 행운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혜경의 가수 인생 20년이 늘 행복한 기억으로만 가득차 있는 것은 아니다. 성대결절로 4년 동안 활동을 못하며 대중에 기억에서 잊혀지기도 했다. 그는 "더더로 데뷔한 뒤 별 탈 없이 활동해왔는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중국으로 도피해서 활동했는데 끔찍하게 고생핬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만 해 왔기에 박혜경이 겪는 어려움은 더 컸다. 노래를 못하는 기간 동안 소송에도 맞물리게 되며 돈도 떨어졌었던 것. '한물 간 가수'라고 스스로를 자학하고 비하하던 박혜경에게 힘이 되 준 건 JTBC '슈가맨'이었다고.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슈가맨' 출연 이후 댓글들을 읽는데 나쁜 말이 없었다. 캡처를 한 뒤 매일 읽으며 다시 노래하겠다는 요기를 품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혜경의 '4가지 맛' 중 첫 번째로 공개하는 맛은 바로 '달콤한 맛'. 박혜경은 달콤한 맛으로 인디 듀오 롱디와 함께 준비한 '너드 걸'을 준비했다. '너드 걸'은 다듬어지지 않은 듯 보이지만 관심 분야에는 누구보다 깊이 빠져드는 너드들을 위한 주제가로, 박혜경이 "가사를 보고 딱 나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다.

함께 노래한 롱디는 "박혜경 선배께 곡을 주는 과정에서 저희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고 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어릴때 노래방에서 누님의 노래를 불렀었는데, 대선배시다 보니 감각이 여전하시더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말했다.

박혜경이 "요즘 노래 같다"고 자신한 신곡 '너드 걸'은 박혜경의 맑은 듯 허스키한 특유의 보이스를 200% 살린 곡. "다시 노래하고 말할 수 있는 게 꿈만 같다"는 박혜경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맛들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곡 '너드 걸'은 오는 10일 공개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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