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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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역도요정' 조혜정, 조재현 딸 아닌 '배우'로 성장하다

기사입력 2017.01.12 09:55 / 기사수정 2017.01.12 10: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혜정이 ‘역도요정 김복주’로 재발견됐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가 11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복주(이성경 분)와 준형(남주혁)을 비롯해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역도부의 마스코트였던 난희(조혜정)는 평소 취미로 하던 네일아트를 살려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다.

배우들을 재발견한 드라마였다. 싱그러운 청춘물답게 캐스팅 역시 신예 배우들 위주였다. 주인공인 이성경과 남주혁은 물론 조혜정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혜정은 귀여우면서 엉뚱한 한얼체대 역도 선수 정난희 역을 맛깔스럽게 연기했다. 복주, 선옥과 함께 ‘스웨그’을 외치는 내숭 없고 발랄한 캐릭터였는데, 자신만의 색깔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펑퍼짐한 옷과 양갈래 머리, 미워할 수 없는 활발함까지 예쁨을 포기하고 망가졌다.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조혜정은 이번 작품으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잊게 했다. 앞서 그는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아버지이자 배우 조재현과 출연했다. 이후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 단번에 주인공으로 발탁돼 금수저, 연기력 논란을 불렀다.

사회적으로 노력과 고생을 하지 않아도 풍족함을 즐길 수 있는 자녀를 뜻하는 이른바 금수저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한 상황에서 대중의 반감은 생각보다 거셌다. 여기에 발음이나 발성 면에서 어색한 연기를 드러내 비판을 받았다. 조재현의 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중에게 인정받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성장통을 제대로 겪은 조혜정은 절치부심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이어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맞춤옷 입은 듯한 감초 연기로 가능성 있는 신인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이면서 조재현의 딸이 아닌 진짜 배우로 도약했다. 편견을 뒤집은 조혜정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눈 여겨봐도 좋을 듯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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