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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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연봉 인상' 넥센, 난세영웅에 확실한 대우

기사입력 2016.12.20 12: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이번 겨울에도 빠르게 선수들과의 연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언제나 그랬듯 성적을 올린 만큼 화끈한 대접이다.

넥센은 20일 "김세현, 이보근을 비롯한 투수 25명과 2017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세현은 올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68.8%) 인상 된 2억7000만원에, 이보근은 8400만원에서 6600만원(78.6%)이 인상된 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세현은 62경기에 나와 62⅓이닝을 소화하며 36세이브 2승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마무리를 맡은 첫 해 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2위 LG 임정우(28세이브)와도 압도적인 차이였다.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넥센을 뒷문을 책임진 김세현은,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던 넥센이 그 모든 기우들을 깨고 정규시즌 3위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김세현이 경기 가장 마지막에 나와 넥센의 경기를 매듭지었다면, 이보근은 그 앞에 나와 선발투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보근은 올해 67경기 출전해 64⅔이닝을 던져 5승7패 25홀드로 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다. 2005년 현재 2차 5라운드 39순위로 입단해 정확히 열 시즌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올시즌 팀 내 유이한 타이틀홀더이기도 한 두 투수에게 넥센은 화끈한 연봉을 제시했다. 특히 이보근은 1억5000만원에 사인하면서 데뷔 13년 만에 첫 억대 연봉으로 진입했다.

앞서 넥센은 올시즌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휩쓴 신재영과의 연봉 협상을 일찌감치 마친 바 있다. 신재영은 올시즌 최저 연봉이었던 2700만원에서 8300만원이 인상된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은 307.4%로, 이는 지난 시즌 김하성이 기록한 인상률 300%를 넘어 팀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KBO리그를 통틀어 따져봐도 역대 6위에 해당한다.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신재영은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8⅔이닝 동안 15승7패 99탈삼진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논란의 여지가 없는 신인왕이었다.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떼놓고 보더라도 신재영은 큰 활약을 해냈다. 보강보다 이탈이 많았던 넥센의 마운드에 한 줄기 빛으로 떠오른 것은 당연하다.

넥센의 이런 성적에 따른 확실한 대우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는 평이다. 이번 겨울에도 마찬가지로, 넥센의 연봉 협상 속도는 어떤 팀보다 빠르고, 또 화끈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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