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01 09:50 / 기사수정 2016.11.30 17:21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마술사 최현우는 이은결과 함께 대한민국 마술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마술을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쉽게 풀어냈고, 이후 수많은 후배 마술사를 양성하며 마술의 중심에 서 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은 최현우는 오는 12월 3일부터 특별한 공연으로 팬들을 찾는다. 바로 '2016 The 최현우 Ask ? & answer !'다. 일방적인 마술쇼가 아닌 팬들과 함께 답을 묻고 찾아가며 쌍방향 소통의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
최현우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은 20주년을 기념해서 하는 공연이고, 20년 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는 공연이다"라며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마술에는 그저 트릭만 있다고 생각한다. 나가가서는 사기꾼 , 속임수라 하는데 마술이 트릭 이상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마술이 현재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연령대에 따라서 선호하는 마술이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선보이고 과연 무엇이 더 재밌는지에 대해 직접 물을 생각이다. 또 하나는 왜 늘 마술에는 미녀 조수만이 등장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남 조수와 함께하는 변화를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최현우는 이번 공연을 "그동안 해왔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연"이라고 말했다. 온전히 마술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공연을 빛냈던 초대 게스트도 따로 없을 예정이다. 대신 20년 동안 최현우의 마술과 함께해온 역사가 시간을 꽉 채울 예정.
"사실 이 공연을 2년 전부터 준비했다. 팬들에게 20년 간 나랑 함께 찍은 사진이나 방송 자료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다가 데뷔 방송에서 장미꽃을 만들어주는 마술을 봤다. 지금 다시 보니 정말 못보겠더라. 결론은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0년 전 나는 이렇게 마술을 못했는데, 많은 곳에서 찾아주셨고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대중들의 인식 속에는 늘 같은 모습의 최현우지만 정작 본인은 스스로 이제는 나이가 든 게 확연히 티가 난다고 겸손했다. 강산이 벌써 두 번은 바뀔 20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여전히 최현우는 마술계에 남아있다. 그 원동력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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