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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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어떨까?"…'오마이금비' 허정은, 될성부른 연기력(종합)

기사입력 2016.11.29 12:38 / 기사수정 2016.11.29 12:3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남다른 연기력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기자간담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모처에서 정성효 드라마센터장, 이건준 CP, 김영조 PD, 오지호, 허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허정은은 기자간담회 개최 소감에 대해 "내가 이런 곳에 앉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좋고, 신기하다"고 전하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허정은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촬영이 없는 날에는 꼬박꼬박 학교에 간다고.

허정은은 학교에 최대한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학교를 가면 친구랑 놀수도 있고, 선생님이 학교 오는 날엔 뭐를 사주신다. 친구들 만나서 노는게 제일 좋다"며 "친구들이 TV에 나오는 걸 알고 사인 받아달라고 하고 오지호 삼촌 사인을 받아달라고 한다. 그런데 안 받아줬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허정은은 우는 연기 비법에 대해 "내가 사실 우는 연기를 못하는데 감독님이 시간을 주셔서 오래 걸리지 않고 잘 되는 것 같다. 또 '나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는 연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지호는 "실제 촬영 중 정은이가 '왜 내가 여기에 있을까?'라고 너스레를 떤 적이 있다. 정은이가 아픈 역할을 할 때도 진짜 아파하는 것 같다. 같이 연기호흡을 맞추고 동선을 맞추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실 어른들의 말인데 완벽하게 이해하고 10살이면 이걸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이 친구는 대사 하는 걸 보면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한다. 처음 듣는 단어인데 아는 말처럼 하더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다. 또 얼굴 근육이 좋다. 눈, 코, 입 얼굴 근육이 다 좋으니 그게 시청자들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허정은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오지호는 "진짜 다 알고 하는 것 같다. 배우는 상대방 대사의 느낌을 받고 리액션이 나오는데 정은이가 잘해줘서 나도 그에 맞게 리액션이 나온다. 가끔 날 '휘철씨'라고 부른다"며 "정은이는 성인 연기자 같다. 그만큼 감정이 풍부한 친구다"고 덧붙였다.

'오 마이 금비'는 SBS '푸른바다의 전설',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 대작 사이에서 따뜻함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오 마이 금비'를 골리앗과의 싸움이라고들 하는데 의식은 안 한다고 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안 하지는 않는데 좋은 작품, 착한 작품이라 해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어 좋은 울림으로 다가오지 않나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딸과 그 딸을 보살피는 평범한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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