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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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만큼 사랑스럽다'…'목숨 건 연애' 하지원이 보여줄 新 매력 (종합)

기사입력 2016.11.17 11:54 / 기사수정 2016.11.17 11: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지원, 천정명 주연의 '목숨 건 연애'가 우여곡절 끝에 관객들을 찾는다.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민규 감독과 배우 하지원, 천정명이 참석했다.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 역에는 하지원이, 그녀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에는 천정명, 미스터리한 매력을 풍기는 제이슨 역에 중화권 배우 진백림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하지원은 "첫 수사극 도전"이라고 언급하며 "처음 해보는 역할인데도 해보고 싶었고, 찍으면서도 재밌고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말랑말랑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목숨 건 연애'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천정명도 2005년 '패션70's'에 카메오로 출연했을 당시 하지원을 처음 만났던 사연을 전하며 "원래부터 하지원 씨의 팬이었다. 제가 좀 더 유명한 배우가 되면 함께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송민규 감독 역시 하지원과 천정명의 캐스팅에 만족을 표하며,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들과 함께 하는 진백림을 언급하며 "순수한 미소년같은 느낌이 좋았다. 이야기하다보면서 느낀 것은 그들의 도전 정신, 모험 정신이 좋았다. 같이 일하고 나서는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게 됐다. 인성도 바르고 착실하다"고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원은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냥 멜로가 아니라 스릴러도 있고, 그렇다 보니 쫀쫀한 긴장감의 멜로가 되더라.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실 '목숨 건 연애'가 관객들에게 소개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지난 4월 한국과 중국 동시 개봉을 추진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불거져 12월 국내 개봉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주연 하지원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 고충을 겪어야 했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서 보도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클리닉(차움병원)을 이용하며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것.이에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한 배역의 이름인 '길라임'이 주목받았고, 이 사태와 전혀 관련 없는 하지원의 이름이 16일 내내 온, 오프라인에서 거론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부 질의응답 시간에서 하지원은 이 사태에 대해 "사실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룸'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길라임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고, 사실 좀 놀랐다.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길라임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사랑해주시고, 저도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캐릭터다"라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는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의 슬픔이 크실텐데, 저도 같이 그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며 차분하게 답을 이었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등이 출연하는 '목숨 건 연애'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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