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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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급변하는 KBS 예능국 시도, '득'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2016.11.12 08:10 / 기사수정 2016.11.11 11:5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예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이 첫 방송됐다. '살림남'은 남자 스타들의 집안일 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승우, 김정태, 봉태규, 문세윤, 김일중, 하태권이 출연한다. '살림남'은 이례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도 없이 바로 정규행에 올랐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살림남'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살림남'의 출격으로 인해, '우리동네 예체능' 후속으로 화요일 심야 시간대를 지켰던 '트릭 앤 트루'는 수요일 오후 8시 55분으로 시간대를 옮겼다. 

또 KBS는 지난 10월 '어서옵SHOW'를 폐지 시키고, 요즘 인기 예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노래싸움-승부'를 정규편성 했다.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 때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바로 정규행 티켓을 얻었던 '노래싸움-승부'는 현재 3~5%대를 오가며 고전 중이다.

금요일 심야 시간을 책임졌던 '언니들의 슬램덩크'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오는 12월 라미란의 꿈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영하고, 1개월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이후 2017년 초 '시즌2'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KBS 예능국 최초의 웹드라마가 탄생하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新 가족 코믹 드라마. 오는 12월 9일부터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대신해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마음의 소리'는 총 20개의 에피소드가 매주 4개씩 60분간 방송되며, 5주동안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처럼 KBS는 짧은 시간동안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KBS 김진홍 예능국장은 "KBS 예능국은 지난 1년 동안 도전과 변화라는 두 가지 양날의 날개를 단 칼을 들고 계속 시도해왔다. 프로그램이 정체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우린 과감하게 KBS적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현재 중요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숨은 돈 찾기'와 '노래싸움- 승부', '트릭 앤 트루' 등이 변화하는 예능국의 몸부림이다. 다매체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선사하게 됐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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