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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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연장' 윤봉우 "조언보다는 경기에서 보탬 되고파"

기사입력 2016.10.18 22:20 / 기사수정 2016.10.18 22:39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에서 새 시즌을 맞은 윤봉우가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2-25, 25-22,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윤봉우는 블로킹 득점 5점 포함 11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윤봉우는 2세트 속공 공격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내비쳤다. 한국전력은 이날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 19-14로 앞선 상황에서 윤봉우의 속공 2개가 연속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2세트 역전패와 함께 3세트까지 내줬다. 4세트와 5세트를 잡아내 승리를 거뒀지만, 윤봉우는 "쉽게 풀 수 있었는데, 공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짙은 아쉬움을 보였다.

윤봉우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에게 지도자 생활을 제안했지만, 윤봉우는 현역 의지를 보이며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치른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5세트를 다 뛴 것에 대해서 그는 "5세트까지 다 뛴 것이 기억이 안난다"고 너스레를 떨며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감독님께서도 잘해주신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윤봉우는 총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그는 "블로킹 5개를 잡은 것도 오랜만이다. 이 감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내 자리에서 더 잘 해야 다.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경기에서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현재 한국전력에는 윤봉우 외에도 방신봉과 전진용의 센터가 있다. 이 중 윤봉우는 두 번째. 그는 "(방)신봉이 형 같은 경우는 블로킹을 잘하는 선수다. 배울 점이 많다. (전)진용이는 센스가 좋다. 또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10년 넘게 뛴 천안을 떠나 수원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그는 "입구도 다르고, 연습도 다르다. 어색한 감이 있지만, 앞으로 빨간색을 좋아해야겠다"며 새 홈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적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감독님께서 '다치면 적군'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부상관리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또 나이가 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한국전력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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