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3
스포츠

'3연패' KIA의 대안, 선발 로테이션 변경

기사입력 2016.08.19 06:00 / 기사수정 2016.08.19 03: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갈 길이 바쁜데 자꾸 넘어진다. KIA 타이거즈에게는 이번주 남은 일정이 무척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KIA가 소리 소문 없이 3연패에 빠졌다. 지난 14일 광주 한화전 패배, 16일 광주 kt전 패배에 이어 18일 사직 롯데전까지. 중간에 하루씩 휴식일 혹은 노게임 경기가 포함된 3연패다. 

5할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3연패로 미끄러지면서 좀처럼 순위도 오르지 않는다. 4위 SK도 달아나지 못해 1.5경기차 이내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화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방망이는 믿지 말라'는 말처럼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그리고 최근 KIA의 타격 사이클은 다소 주춤하다.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노수광과 존재감을 가진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빠진 공백도 유독 아쉽게 느껴진다. 그동안은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꿔줬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집중타 부재로 아쉽게 지는 경기가 많았다. 

18일 롯데전은 두고두고 아쉽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준 셈이기 때문이다.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선 고효준이 5이닝 1실점 쾌투를 펼쳤지만, 타선은 9회까지 11안타 3득점에 그쳤다. 그나마도 1회초 김호령의 솔로 홈런과 5회초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추가점 찬스에서 번번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달아나지 못한 사이 덜미를 잡혔다. 사실 롯데도 김문호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시원한 적시타가 안나왔다. 병살타 3개도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KIA가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에는 밀어내기 볼넷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경기를 끝냈다. 차라리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면 미련이 덜 남았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운드에 명운이 달려있다. 마무리 임창용의 구위가 갈 수록 좋아지는 것은 소득이다. 지크가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에 빠져있지만 고효준이 혜성처럼 등장해 호투를 펼친 것 역시 위안거리다. 

KIA는 19일 롯데와 한경기를 더 치른 후 홈 광주로 이동해 LG와 2연전을 펼친다. 5위와 6위의 대결. 두 팀 모두 물러날 수 없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도 조정했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17일 kt전 선발 투수였던 양현종이 LG와의 2연전 첫날 출격한다. 경기가 취소됐지만 30개의 공을 던졌던 양현종은 이틀 휴식 후 다시 등판한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홍건희가 나선다. 

당초 김기태 감독은 홍건희가 앞선 등판에서 2⅓이닝(투구수 73개)만에 물러난만큼 홍건희-양현종 순으로 LG전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하지만 홍건희가 하루 더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순서가 바뀌었다. 

결국 마운드에서 해답을 찾는다. 위기에 놓인 KIA가 로테이션 변경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