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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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싸웠지만' 신종훈도 탈락…한국 복싱 올림픽 좌절

기사입력 2016.07.09 13: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복싱이 6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마지막 희망 신종훈(27,인천시청)도 선발대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신종훈은 9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IBA프로복싱(APB) 올림픽 선발대회 3~4위전에서 레안드로 플랑크(아르헨티나)에게 0-3 판정패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한국은 8월에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복싱 종목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올리지 못하게 됐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 한 명의 선수도 보내지 못하게 된 것은 지난 1948년 첫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68년 만이다. 

신종훈의 올림픽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 2014년 그는 APB와 계약을 어기고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1년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개막 사흘 전 APB가 갑작스레 참가 기회를 줬고 신종훈은 하루에 2.9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올림픽 출전의 끈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갑작스런 감량과 7개월 가량 실전 경험이 없어 무리가 따랐던 신종훈이지만 준결승까지 올라가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과 감량의 후유증은 상당했고 아쉽게 3~4위전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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