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전작들의 부진을 씻고 수목극을 살려낼까.
22일 SBS의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원티드'는 김아중, 엄태웅, 지현우가 나선 작품으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박용순PD가 연출을 맡았다. 국내 최고의 여배우가 아들을 유괴당하면서 리얼리티 방송을 펼친다는 내용. 아직까지 범인의 존재는 배우에게들조차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
지난해 순조롭게 '꽃길'만 걸었던 SBS 수목극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SBS는 지난해 '냄새를 보는 소녀', '가면', '용팔이',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이 연거푸 호평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냈다. '용팔이'는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20%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달리 후속작 '돌아와요 아저씨'는 마니아 팬층을 얻었으나, 동시기에 KBS 2TV '태양의 후예'라는 막강한 대결 상대를 만나며 시청률은 쓴 맛을 봤다. '딴따라' 또한 지성과 혜리의 만남으로 화제를 낳았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원티드'의 책임은 그래서 막중하다. 김아중과 엄태웅이라는 장르물과 인연이 깊은 배우들이 연기에 나선다. 형사 역을 맡은 지현우는 경찰서로 가 직접 공부를 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원티드' 박영수 EP는 "이 드라마는 아마도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현실적인 스릴러가 아닐까 싶다"며 "초 자연적인 현상이나 영혼 그런 소재가 아닌 우리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현실을 나타낼 수 있는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인 동시에,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이를 유괴한 범인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추적 스릴러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한 바 있다.
동시기 시작한 SBS 새 월화극 '닥터스'는 2회만에 15%(닐슨코리아/전국기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닥터스'처럼 '원티드'도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원티드'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