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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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제 수상소감, 논란 되는 것 알아요"…현장 달군 말·말·말

기사입력 2016.06.03 23:38 / 기사수정 2016.06.03 23: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마무리됐다. TV 부문 대상에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영화 부문 대상에 '사도'와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시상식은 시상자를 비롯해 수상자들의 유쾌한 말들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장을 뜨겁게, 때로는 잔잔하게 물들인 이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 류준열 "성원이 형, 기적을 만들길 바라"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함께 한 최성원의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특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최)성원이 형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우리가 '응답하라' 같은 기적을 만든 것처럼, 형도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 복면가왕 PD "음악대장, 10연승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의 민철기 PD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이 상이 더 뜻 깊은 이유는 많은 관계자들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이 있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음악대장이 10연승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며 틈새를 놓치지 않고 프로그램 홍보를 덧붙였다.

▲ 김숙 "미란아, 상 받았어. 너만 받으면 돼"

김숙의 바람이 이뤄졌다. TV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김숙은 라미란을 향해 "내 친구 라미란도 상을 받았으면 한다. 스무 살 때 데뷔해 22년 만에 떴다. '미란아, 상 받았어. 너만 받으면 돼'"라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김숙의 말처럼 라미란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히말라야'로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라미란은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2관왕 안 주려고 주는 것 같다. (산에) 왜 올라가냐고 하지만 올라가보면 안다"라는 말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 신동엽 "방송국 PD와 스타의 만남, 제 산 경험이다"

백상예술대상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방송인 신동엽의 재치 있는 진행은 이날에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신동엽은 함께 MC에 나선 수지가 7월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PD 역할로 등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방송국 PD와 스타의 만남이니 알 것 같다. 제 산 경험이다. 단언컨대 잘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잘 알 듯이 신동엽의 아내는 MBC 선혜윤 PD다.

▲ 박정민 "황정민 선배님, 자기 얘기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영화 '동주'로 데뷔 5년 만에 신인 연기상의 영예를 안은 박정민은 소속사 선배이자 연기 선배인 황정민과 나눈 유쾌한 대화를 수상소감에 덧붙였다. 박정민은 "데뷔한지 5년 만에 상을 받게 돼 창피한데, 기다려주신 분들과 상 받고 자기 얘기 하면 가만 안두겠다는 황정민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전했다.

▲ 유아인 "제가 수상소감하면 논란 되는 것 알고 있어요"

'육룡이 나르샤'로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유아인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수상소감이 단연 돋보였다. 유아인은 "옆에 송송(송중기+송혜교) 커플을 앉혀두고 함께 관람을 했는데 상 받기가 민망하다"라고 웃은 뒤 "제가 수상 소감하면 크게 논란이 되는 것 저도 알고 있다"라며 "재밌잖아요"라고 호탕하게 다시 한 번 웃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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