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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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우결 공석 생겼다'…아이돌 팬덤, 초비상사태

기사입력 2016.04.26 18:13 / 기사수정 2016.04.26 18: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소식이 들릴 때 마다 긴장하는 건 다름아닌 아이돌 가수의 팬덤이다.

26일 오후 MBC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 중인 그룹 비투비 육성재와 레드벨벳 조이의 하차를 인정했다. 조만간 하차하는 건 맞지만 시기는 미정이고, 새 커플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올해만 세 번째 하차 소식이다. 지난 2월 배우 오민석, 강예원이 하차했고 4월 초에는 곽시양, 김소연 커플이 하차했다. 점점 커플들이 바뀌는 주기가 빨라지는 가운데 하차 소식이 들릴 때 마다 아이돌 팬덤은 초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이유야 당연하다. '우결'은 연예인들이 공식적으로 연애 '비스무리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놀이공원을 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단순 데이트를 넘어 손잡기·포옹 등의 스킨십을 하고 함께 살 집을 꾸민다. 내 남자의 또는 내 여자의 비즈니스라고 쿨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아이돌 팬이 몇이나 될까.

그렇지만 아이돌은 '우결'의 단골손님이다. 여 아이돌은 쥬얼리 김예원과 걸스데이 유라, 에이핑크 나은, 에프엑스 빅토리아, 소녀시대 태연, 서현이 몸을 담았었다. 씨엔블루 이종현, 슈퍼주니어-M 헨리, 2PM 우영과 닉쿤도 '우결'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 팬덤이 내 스타의 '우결' 출연을 꺼려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우결' 출연 이후엔 으레 가상 커플의 열애를 바라는 여론이 늘어난다. 화면 속 '우결' 가상 커플들이 보여주는 실제같은 달콤한 모습들 때문이다. 실제로 닉쿤과 빅토리아는 '우결' 출연 이후 있지도 않은 스캔들 때문에 곤욕을 겪었다.

'우결'을 통해 평소 보지 못한 내 스타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한다는 건 팬들에게도 기쁜 일일 터다. 또 '우결'로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하니 팬으로서는 기쁜 일이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바로 내 스타의 '우결' 출연 아닐까. 그래서 지금 팬덤은 '제발 내 스타만은 아니길' 떨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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