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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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조선 사대부 계략, 위기에 몰린 과학자(종합)

기사입력 2016.03.20 22:25 / 기사수정 2016.03.20 22:3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조선 사대부들이 격물을 추구하는 장영실(송일국 분)을 계략에 빠뜨렸다.

20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는 조광(장광)의 계략에 장영실이 위기에 내몰렸다.

이날 윤봉(임철형)은 장영실(송일국)의 옥루를 보고, 명나라를 능멸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세자는 명나라 사신들의 요구에 옥루를 뜯어 시계의 원리를 보여줬다. 윤봉은 "조선이 멍청한 짓을 저질렀다. 반역이자 미친 짓이다"고 말했다.

명나라 사신들은 "시계를 가장한 기공술이다. 조선의 군사들이 사용하는 신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세종(김상경)은 장영실이 모화관으로 소환한 것을 들은 후 흥분한 상태에서 가슴을 붙여잡고 쓰러졌다.

윤봉은 장영실에게 "명나라에 가서 황제를 위해 일하지 않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 황제 폐하의 밑에서는 어마어마한 재물을 손에 쥐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실은 "저는 명나라에 가지 않겠다. 조선에서 죽겠다"면서 "이 땅에서 대의를 위해 죽어간 사람들을 봤다. 저는 조선을 사모한다"고 선을 그었다. 

소현옹주(박선영)은 장영실에게 "조선을 떠나야 한다. 사대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목숨이 소중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영실은 "조선을 사모한다. 조선을 떠나게 되면 상사병에 걸릴 것이다"며 소현옹주의 제의를 거절했다.



이어 장영실은 안여(임금의 마차)의 바퀴 균형이 맞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후 수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세종의 목숨을 노리던 조광은 "바퀴 줏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냐"며 뜻 모를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안여를 수리한 것에 쓰인 못은 금이 가있었다. 조광은 앞서 줏대가 맞지 않다는 것을 아는 장영실을 속이기 위해 금이 간 못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세종의 가마는 바퀴가 떨어지면서 기울어졌고, 세종은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뻔 했다.

장영실은 제자가 자신을 배신한 사실을 알자, 실신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서러운 눈물을 터뜨렸다.

이천(김도현)은 장영실의 제자를 찾아가 "네 놈은 죽이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네 놈을 사주한 조광은 어디있느냐"고 물었다.

조광은 "주상이 죽지 않아서 안타깝다.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을 앞세운 장영실을 막기 위한 사대부였다.

이어 조광은 자신의 죄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수하에게 자신의 목을 베라고 명령했다.

사대부들의 계략에 조선을 위해 헌신한 장영실은 그들의 덫에 걸렸다. 장영실의 측근인 황희(정한용)도 장영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황희는 세종이 사대부가 권력을 쥐고 있는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것을 언급하며 "장영실이 지금 죽는다면 주상을 반대하는 이들도 두려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천은 황희의 말에 동의한 후 세종에게 "장영실의 모함을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세종은 장영실이 의금부에서 자신의 죄를 거짓으로 말한 것을 들고 주먹을 쥐었다. 장영실은 세종을 위해 거짓 결백을 한 것이다.

이어 세종은 밤이 되자, 의금부에 갇혔던 장영실을 불러 그의 오라줄을 직접 풀어줬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당상관을 시켜주지 않아 시해하려고 했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지어내느라 힘들어겠구나"라면서 "너를 옥루의 물처럼 흘러보내라는 뜻을 알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장영실' ⓒ KBS 1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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