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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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PD "신동엽, '동물농장'으로 마음의 상처 치유"

기사입력 2016.01.28 11:1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동물농장' 이덕건PD가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15년 째 사랑받는 비결을 공개했다.
 
SBS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덕건PD의 인터뷰를 전하며 '동물농장'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덕건PD는 "동물의 단순한 노출로는 프로그램에 한계가 있다. 동물은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하던 행동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랜 관찰과 기다림, 인내가 필요하다. '동물농장'은 이런 원칙을 지키는 작가, PD들이 있어 오랫동안 장수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동물에 초점을 맞춘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며 시사 저널 프로그램의 포맷을 유지한 것도 팬덤 형성의 비결로 꼽았다. '동물농장'은 2010년 1월 17일 방송된 '엽기적인 개 연쇄 학대범' 특집을 통해 허술한 동물보호법에 대해 사회적 공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유기의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한 고양이 준팔이를 통해 반려동물 유기 실상에 화두를 던졌다.
 
이PD는 "투견현장의 추적과 투견 구조, 쇼 동물의 실상, 모피의 진실 등 아이템을 통해 선보인 '동물농장'의 추적 정신이 동물 복지와 관련한 사회의식을 일깨우는 밑거름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 '동물농장'은 이같은 취재를 통해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와 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동물농장'이 꾸준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터줏대감 MC 신동엽의 공도 컸다. 이PD는 "신동엽은 자신이 필요한 지점을 잘 꿰뚫는 노련하고 영민한 MC다. 동물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재담으로 전달한다. '동물농장'이 식상하거나 지루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도 신동엽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BS에 따르면 신동엽 역시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 '동물농장' 진행으로 치유받았다. 또 내가 가장 오래 진행한 프로그램이자 애착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15년 간 한결같이 사랑받는 '동물농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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