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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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안 "쯔위 대만독립 원한다고 말한적 없다" 뻔뻔 성명서(전문포함)

기사입력 2016.01.19 12:4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트와이스 쯔위를 대만독립지지자로 몰고 간 대만 출신 친중가수 황안이 거센 비난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황안은 18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문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나는 대만이 고향이며 대만 국적이다. 쯔위 사건을 두고 '대만기를 흔드는 행위는 대만 독립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황안은 "나는 한 번도 '대만기를 흔드는 행위는 대만 독립을 원하는 것이다'는 발언을 한 적 없다. 쯔위 사건은 매우 복잡하다. 많은 일들과 관련돼 있지만 국기를 흔든 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하며 한 발 뺀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황안은 "나는 대만 독립은 반대하나 대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쯔위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만독립지지자라는 억측에 시달렸다. 쯔위는 중국 활동을 중단한 뒤 사과영상을 게재했고,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역시 사과글을 게재했다.
 
"쯔위가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는 억측으로 중국 대만 사이를 뒤집어놓은 황안은 성명서를 통해 치졸하게 한 발 빼는 인상을 보여준다. 아무 잘못 없는 쯔위와 JYP엔터테인먼트만 더 불쌍해진 형국이다.
 
아래는 황안 성명서 전문이다.
 
대만동포에게 보내는 성명
 
1. 본인은 대만이 고향이며 중화민국(대만) 국적이다. 본인은 변함없이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중국과 대만이 각자의 해석에 따른 명칭을 사용한다)'을 지지한다. 중화 민족(중국 내의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통칭)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것이 바로 본인이 평생 견지해온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중화 민족의 통일을 저해하고 양안관계와 평화발전을 해치는 모든 대만 독립 행위에 맞서 싸우겠다.
 
2. 하지만 최근 쯔위 사태가 일어난 뒤 대만언론은 "황안이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만 독립을 조장했다고 쯔위를 고발했다"고 루머를 퍼뜨렸다. 본인은 이 루머를 이대로 넘길 수 없다. 본인은 한번도 "대만기를 흔드는 행위는 대만 독립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 한적 없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 다른 뜻을 품고 본인의 웨이보 게시글을 마구잡이로 인용해 쯔위가 대만기를 흔든 일에 결부시켜 본 뜻을 왜곡했다. 또한 이를 일부러 과장해 여론을 형성하고 양안 관계를 악화시킨 것에 대해 본인은 유감을 표한다. 본인은 한 번도 "대만기를 흔드는 행위는 대만 독립을 원하는 것이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쯔위 사건은 매우 복잡하다. 많은 일들과 관련되어 있지만 국기를 흔든 것과는 무관하다.
 
3. 인민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영광스럽다. 본인은 여전히 '92공식'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중국과 대만이 각자의 명칭을 사용한다는 '일중각표(一中各表)'를 견지한다. 중화 민족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을 요구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 또 해협양안(중국과 대만)인민의 문화교류와 평화발전에 미약한 힘이 나마 보태겠다.
 
본인은 대만 독립은 반대하나 대만을 반대하진 않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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