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3 06:45 / 기사수정 2016.01.13 06:11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상상고양이'가 종영했다.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다. 유승호의 전역 후 첫 브라운관 복귀작이고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방영 이후 시청자 반응은 냉담했다. 아쉬운 결과를 남긴 '상상고양이'의 업 앤 다운(UP&DOWN)을 꼽아봤다.
▶ UP : 유승호와 복길이

유승호는 유승호다. 제대 후 더욱 남자다워진 외모와 성숙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하드캐리'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연기가 하고 싶었다"는 심정을 드러냈던 유승호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마음을 닫은 종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고양이 복길이와 눈빛만으로 교감하며 보여준 찰떡호흡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회에서 유승호는 복길이를 안고 오열하는가 하면 죽은 복길이의 물건을 발견한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반려묘를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답게 독특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유승호가 외출한 사이 홀로 남은 복길이의 일상을 낮은 앵글의 카메라 워크를 통해 고양이의 시선으로 구현했다. 또 배우 한예리의 더빙으로 표현한 고양이의 속마음은 애묘인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 DOWN : 금수저 논란
'상상고양이'는 방송 전 큰 홍역을 앓았다. 여주인공 오나우 역으로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을 낙점해 '금수저 논란'에 휘말렸다. 네티즌들은 조혜정이 아버지 덕분에 출연 기회를 쉽게 얻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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