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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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23.31 합작' 외인 트리오, 공룡군단의 핵심키

기사입력 2016.01.06 06:36 / 기사수정 2016.01.06 08: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외인 트리오의 할약상이 결국 NC 다이노스를 움직인다.

작년 NC는 창단 첫 정규시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NC가 빠른 시간 내에 상위권 전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NC는 핵심 전력인 세 명의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마무리지었다. 스튜어트와의 협상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큰 잡음은 없었다.

NC의 외국인 선수 트리오는 KBO리그 최고의 조합으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테임즈는 말이 필요가 없는 타자로 성장했다. 그는 작년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싹쓸이했으며, 타율 1위(3할8푼1리), 장타율 1위(0.790), 출루율 1위(4할9푼7리), 득점 1위(130개) 등 주요 타격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더불어 해커는 19승(5패)를 기록하며 다승왕과 승률왕을 동시 석권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스튜어트는 두 자릿수 승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 완벽 적응을 마쳤다.

지난 시즌 테임즈와 해커, 스튜어트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3.31을 합작했다. 이 수치는 팀 전체 기록의 34.52%나 됐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세 명의 선수는 팀 전력의 ⅓이 된다는 이야기다.

(작년 NC만큼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굉장히 큰 팀은 롯데였지만, 전체 WAR 대비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자치하는 비중은 32.48%로 NC에 미치지는 못했다)

NC는 작년 베테랑 투수로서 마운드를 지켜낸 손민한의 은퇴로 선발 공백을 메워야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커와 스튜어트로 이어지는 상위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선수가 흔들리게 된다면 NC 마운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든든하게 팀을 떠받힌 스튜어트(1승 1패 ERA 4.85)와 해커(2패 ERA 6.75)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삐걱되며 시즌을 마쳤다. 두 투수의 가을야구 부진은 큰 걱정까지는 아니지만 찜찜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NC는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을 만큼 성장했지만 주축 선수들은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한다. 자연스레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NC의 코칭스태프 역시 외인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며 팀과 융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지난 시즌의 활약을 올해에도 이을 수 있다면 NC가 바라는 목표도 그다지 멀지 않다.

자료 제공 : (주)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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