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14 12:29 / 기사수정 2015.12.14 12: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익숙함과 생소함이 공존하는, 아버지와 딸, 그리고 로봇이 함께 하는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호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이 참석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로봇이 등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연출을 맡은 이호재 감독은 로봇이라는 소재의 특이성, 영화 속에 담긴 따뜻한 내용을 꼽으며 "따뜻한 가족 영화에 로봇이라는 존재가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딸을 찾아나서는 아버지 역할은 이성민이 나선다. 이성민은 무뚝뚝하지만 정 많고,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 해관 역을 맡아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우리 집 아빠'를 스크린에 실감나게 그려낸다.
실제로도 이제 중3이 되는 딸을 키우고 있는 이성민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새로운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로봇이 나온다는 내용이 관심을 자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는 잘 없었던 장르이기도 하고 해서 처음 해보는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상대가 기계다 보니까 여러 계산을 해야 하는데 감독님의 도움 덕분에 잘 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로봇이 정말 귀엽다"라고 설명했다.
신예 채수빈은 해관의 실종된 딸 유주로 출연해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다. 채수빈은 "극 중에서 이성민 선배님이 엄한 아빠로 나오신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말 따뜻하신 분이다. 영화 자체가 제게 너무나 좋은 기회였고, 존경하는 선배들하고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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