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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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비너스' 소지섭, 지구밖 남자 8종 세트 '매력 발산'

기사입력 2015.12.13 08:46 / 기사수정 2015.12.13 08:5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의 '지구밖남(男) 8종 세트'가 공개됐다.

소지섭은 '오 마이 비너스'에서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위험한 사람한테 더 약한, 마성의 매력을 지닌 시크릿 헬스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강주은(신민아 분)과 솜사탕처럼 달콤한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가운데, 감춰졌던 영호의 어린 시절 상처와 아픔이 속속 밝혀지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신민아를 쌀쌀맞게 대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아끼는 까칠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극중 영호는 전 남친 우식(정겨운)과 친구 수진(유인영)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은 주은이 지구 밖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자 주은의 팔을 당겨 감싼 뒤 "갑시다, 탑승 출발"이라는 말로 구출해주는가 하면, 주은을 위협하는 스토커를 향해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또 오갈 곳 없는 주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며 '한 집 동거'를 시작했던 터. 주은이 묵게 될 방에 자신의 이불과 베개를 내어준 후 "설마 내가 베고 덮을 걸 내줬을까"라고 주은을 안심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이불과 베개가 없는 텅 빈 침실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영호는 주은이 부적 같이 여기는 가방이 악취로 인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자, 주은을 위한 새 가방을 마련했던 상태. 주은에게는 "냄새 나는 가방이 집에 있는 게 싫어서"라는 말로 본심을 숨기며 선물을 건넸지만, 가방 안에 '나 지는 거 싫어합니다'라고 메모를 남겨 주은을 미소짓게 했다. 까칠하지만, 한없이 따뜻한 속내를 가진, 츤데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소지섭은 우수에 젖은 눈빛과 희미한 미소로 극중 겉으로는 빈틈없이 탄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약하고, 위험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영호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영호가 어린 시절 희귀 병을 앓았던 과거사와 더없이 차가웠던 아버지 성철(최일화)에 대한 상처를 드러낸 것. 더욱이 지난 8회 엔딩에서는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하는 영호의 심상찮은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섹시하면서도 따뜻하고, 차가우면서도 달콤한, 소지섭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영호앓이'에 빠뜨리고 있다.

제작사 측은 "김영호 캐릭터와 3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소지섭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게 불거진 위험한 상황에서 또 어떤 매력을 펼쳐낼 지, 또 다른 소지섭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오 마이 비너스' 9회는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몽작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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