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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성장' NC, 1군 3년차 최다 GG 노린다

기사입력 2015.12.08 10:59 / 기사수정 2015.12.08 13: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가 몇 명의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거행된다. NC는 올 시즌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그 방점을 찍을 기세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NC 소속으로 후부에 오른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중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단연 에릭 테임즈다. 그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1리 홈런 47개 타점 140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선수다. 테임즈는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박병호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있지만 테임즈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호준은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고 있지만 이승엽과 최준석에게 전체적인 기록에서 밀리고 있다. 대체 선수 대비 승수에서도 이호준(2.19승)은 최준석(5.05승)과 이승엽(3.30승)에 뒤져 최하위. 수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올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하며 NC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2루수 박민우 역시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5시즌 박민우는 도루 2위(46개), 득점 5위(111개)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성장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의 야마이코 나바로라는 큰 벽이 있어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지난달 31일 FA를 통해 NC로 이적을 한 박석민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유력한 후보다. 그는 올 시즌 그는 135경기 출장 타율 3할2푼1리 홈런 26개 타점 116개를 기록했다. 박석민이 주요 경쟁자 허경민과 황재균에게 크게 뒤지는 수치는 수비율뿐이다.

NC 소속으로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나성범 역시 두 시즌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나성범이 금빛 장갑을 거머쥐는 것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는 2015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6리 홈런 28개 타점 135개를 기록했다. 9할7푼9리의 수비율이 그의 수상을 막을 수 있는 걸림돌이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명의 외야수 후보 중 나성범은 타점 1위, 장타율 4위에 위치해있다. 또한 그가 달성한 20(홈런)-20(도루)는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프리미엄이다.

투수 부문은 에릭 해커가 후보에 올랐지만 시즌 평균자책점 선두인 양현종(ERA 2.44)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승과 이닝 탈삼진에서 모두 양현종을 넘어섰고, 대체 선수 대비 승수에서도 2.38승 앞서있다. 전체적인 기록에서 해커가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타고투저 시대에서의 2점대 평균자책점이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해커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임은 변하지 않는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NC는 현실적으로 수상할 수 있는 골든글러브 개수는 최대 네 개다. NC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과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두산 역시 김현수를 필두로 양의지 등이 골든글러브 수상의 유력 후보다. 

한편 역대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챙겼던 구단은 2004년 삼성 라이온즈였다. 당시 삼성은 배영수와 양준혁, 박종호, 김한수, 박진만, 박한이 등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C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삼성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신생팀 1군 진입 3년 차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빙그레 이글스(1988,장종훈·이강돈·이정훈)를 NC가 넘어설 수 있을지는 관심거리다. NC는 이번 시상식에서 몇 개의 황금장갑을 가져갈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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