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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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김현수와의 궁합은?"

기사입력 2015.12.06 11:10 / 기사수정 2015.12.06 11:1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오클랜드의 레이더망에 김현수(27,두산)이 걸린걸까. 현지에서도 김현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서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 '팬사이디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렌틱스:김현수와의 궁합은 어떨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김현수 자체에 대한 평가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 기사는 스카우터들의 평가를 인용해 "김현수는 19세에 프로무대에 입성한 이래로 KBO에서 가장 꾸준한 방망이를 자랑해온 선수 중 하나다"라며 그동안의 스탯을 소개했다. 

하지만 사실 오클랜드가 당장 좌익수가 급한 건 아니다. 코코 크리프, 제이크 스몰린스키, 샘 퍼드 등 각자의 장단점은 있지만 모두 좌익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 언론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가 떠난 이후, 좌익수를 본 포지션으로 하는 진정한 스타팅 자원은 없었다"라는 의미에서 김현수를 주목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플러스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사실 오클랜드는 지난 시즌 지명타자인 빌리 버틀러를 FA로 영입하는 도박수를 던졌지만, 공격과 주로 모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실패를 맛봤다. 이 언론은 "오클랜드는 버틀러의 역할을 대신할 강타자를 찾아왔고, 꾸준히 잘 쳐왔던 김현수는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김현수는 주전감이고 베이스러닝도 효율적이기 떄문에 버틀러보다 훨씬 더 낫다"고 평했다.  

오클랜드는 예전부터 해외 시장에 큰 돈을 써오던 구단이었다. 2012년 3600만불에 쿠바 출신 세스페데스와 도장을 찍으면서 야구계를 떠들석하게 했었고, 올해 비록 입찰에는 실패했지만 박병호 포스팅 깜깜이 영입전에도 비딩을 넣었다고 알려졌다. 이 언론은 "2016년 반등을 위해 FA시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오클랜드가 김현수를 영입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게 아니다"라며 설명했다. 

다만 몇몇의 문제는 남아있다. 우선 가격문제다. 이 언론은 "김현수의 가격표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 같다"며 "그가 좋은 선수일지라도, 올 스토브리그 FA시장에서 좌익수는 풍년이기 때문에 그의 몸값은 조금 내려갈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김현수를 영입한다면 로스터 등록을 위해서는 몇몇의 외야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며 내부 전력 교통정리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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