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07
스포츠

짧았던 15분 만큼 아쉬움 남는 손흥민의 북런던더비

기사입력 2015.11.09 05: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토트넘)이 아쉬움 남는 북런던더비를 치렀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후반 30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15분 가량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 부상 이후 44일 만에 EPL 복귀전이었다. 앞서 주중 열린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전서 부상을 털고 돌아왔던 손흥민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성공적인 재활을 알렸다.

예열을 마친 터라 북런던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몸상태가 아닌 만큼 벤치서 출발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중반 에리크 라멜라를 대신해 들어갔다. 

손흥민에게 주어진 역할은 역습의 날카로움을 더하라는 의미였다. 당시 경기 분위기가 만회골을 노리는 아스날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던 상황이었던 터라 손흥민은 수비에 주력하면서 공격시엔 아스날의 공간을 파고들기에 좋아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아스날의 맹공이 워낙 강했던 터라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필 손흥민이 들어간 뒤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 분위기도 180도 바뀌어 볼터치를 고작 9번에 그칠 만큼 공을 만질 기회조차 어려웠다. 

결국 손흥민은 조용한 북런던더비를 치렀고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5.98점의 낮은 평점을 주며 활약을 크게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기에 안더레흐트전과 아스날전을 통해 부상을 확실하게 털어낸 점을 확인한 것은 나쁘지 않다. 곧 A매치를 위해 입국할 예정인 손흥민은 미얀마,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통해 100% 실전 몸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