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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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롯데, 대포 두 방으로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15.10.04 17:3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8회말 터진 손아섭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힙입어 6-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의 올 시즌 최종 기록은 66승 1무 77패가 됐다.

시즌 마지막 경기 전까지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이 기간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6.88(10위), 팀 타율 2할3푼(9위)을 기록하며 세부 지표에서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4일 kt전에서도 경기 초반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 엄상백에 막혀 3회까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은 역시 대포였다. 롯데는 4회말 2사 상황에서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엿봤다. 여기서 후속 타자 오승택이 상대 선발 엄상백의 12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그러나 롯데는 박세웅(5이닝 2실점)과 홍성민(⅔이닝 무실점)이 kt 타선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2의 답답한 경기 내용이 진행됐지만, 이 균형을 깬 것은 '주포' 손아섭의 홈런 한 방이었다.

그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홍성용의 132km/h 속구를 밀어쳐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롯데는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냈다.

올 시즌 롯데는 내우외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5강' 티켓에 유리한 고지였지만, 거짓말처럼 추락했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 특유의 장타가 터져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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