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04 21:20 / 기사수정 2015.08.04 21:2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베테랑'이 5일 개봉한다. 관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어났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황정민과 유아인을 비롯해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 개성파 배우들의 조화로움이 돋보인다.
내용은 단순하다. 정의로운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은 자신의 일을 도와주곤 했던 트레일러 운전수 배기사(정웅인)의 투신 소식을 듣게 되고, 그 뒤에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철이 사건의 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면서 태오와의 대립은 더욱 격해지고, 명확한 '선과 악'의 구도 속에서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는 재벌, 하청업체, 권력과 언론 등 우리가 현실 속 뉴스에서 접할 수 있던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이 이야기들이 주는 메시지는 묵직하지만, 무겁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류 감독은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대사에 적절한 유머를 섞어 재미와 의미를 함께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폼, 자존심을 속되게 이르는 말)가 없냐?"라고 말하는 도철의 대사를 통해 도철의 캐릭터를 단번에 전해주는 동시에, 영화를 통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이 대사 역시 류 감독이 이전에 사석에서 만난 배우 강수연으로부터 들었던 '실제 존재했던 말'이기도 하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