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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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는 휴식" 윤덕여호의 '강강약' 체력 훈련

기사입력 2015.05.13 15: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옥 훈련 속 달콤한 휴식을 부여받았다.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윤덕여호는 지난 8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연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초점은 체력이다. 윤덕여 감독이 첫 소집날부터 입에 가장 먼저 올린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강조한대로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옥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입소하자마자 셔틀런을 통해 체력을 체크한 뒤 인정사정 없는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전날도 대표팀은 훈련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한 번은 전술, 또 한 번은 체력을 키우는 데 열중했다. 

윤덕여 감독이 체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하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인 대표팀이기에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7위의 브라질을 비롯해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 강호와 조별예선을 치른다. 개인기량과 체격조건까지 맞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들이다. 가장 기본인 체력부터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소연도 윤덕여 감독의 생각과 일치한다. 그는 "체력이 없으면 뛸 수도 없고 볼을 가져고 어찌할 수가 없다"면서 "월드컵과 같은 무대는 버틸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마냥 강한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다. 윤덕여 감독은 13일 오전에 전술 훈련을 한 차례 한 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체력이 고갈됐던 선수들은 모처럼 반나절의 여유를 갖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이틀은 강하게, 하루는 약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했기에 오늘은 오후에 휴식을 줬다"면서 "체력을 키우는 것도 조이고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하며 최종엔트리 23인을 결정한다. 2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하며 30일 미국과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덕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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