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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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레알 다그친 호날두

기사입력 2015.03.11 06:38 / 기사수정 2015.03.11 08:3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무기력한 레알 마드리드를 다그치며,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8강을 이끌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1승 1패의 레알은 1, 2차전 합계 5-4로 힘겹게 8강행 티켓을 따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레알은 초반 샬케의 공세에 휘둘렸다. 결국 전반 20분 크리스티안 푸츠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레알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승리가 절실한 샬케는 적극적으로 뛴 반면, 레알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잠자던 레알을 깨운 이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득점의 기쁨을 드러내는 대신 불만 섞인 표정으로 일관하며 동료들의 분발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소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비판을 받고 있던 호날두는 전방에서부터 상대 선수의 볼을 빼앗고자, 적극적으로 태클을 시도했고, 심지어 전반 31분 다소 과격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호날두는 전반 40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득점으로 레알이 열세에 있자, 동점 헤딩골로 바로 응수하며 샬케를 가로 막았다. 레알은 2년 연속으로 샬케의 8강행을 저지했다. 4차례의 경기에서 7골 2도움을 올린 호날두는 실망스러웠던 레알에서 가장 빛났다. 

멀티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통산 75호골을 기록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78번째 득점으로 라울 곤살레스(77골)을 뛰어넘는 최다 득점자가 됐다. 메시는 통산 76골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호날두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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