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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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피에르, "실바 약물 적발은 빙산의 일각"

기사입력 2015.02.10 15:04 / 기사수정 2015.02.10 18:2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앤더슨 실바(40, 브라질)가 불법 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것은 시작일 뿐이다. 계속해서 약물 사용자들이 쏟아져 나올 것."

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이종격투기(UFC)에서 은퇴한 조르주 생피에르(34, 캐나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통산전적 25승(8KO)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조르주 생피에르는 지난 2013년 12월 웰터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잠정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활동 중단의 가장 큰 이유가 다른 선수들의 '약물 남용'이라고 언급한 적 있다.

생피에르는 "불법 약물사용은 항상 큰 문제였다. 모두가 약물사용이 엄청난 비밀처럼 쉬쉬하지만 이미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 계속해서 새로운 이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이번 적발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만약 강력한 검사가 계속된다면 셀 수 없는 선수들이 적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협회의 시스템과 태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실제로 UFC는 자신들의 일부 수익을 가져가는 네바다 주 체육회에 약물 검사를 맡긴다. 생피에르는 네바다 주 체육회의 약물 적발 기준이 턱없이 낮고 검사 결과 역시 경기가 끝난 후 발표돼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생피에르는 UFC의 도핑 검사 시스템에 대해 "정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돈에 눈이 멀어있는 UFC가 선수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생피에르는 인터뷰 말미에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실바와의 대결을 제의받았지만 허술한 약물검사 시스템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닉 디아즈, 앤더슨 실바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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