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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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日 시바사키, 빛나지 못한 '차세대 엔도'

기사입력 2015.01.23 21:16 / 기사수정 2015.01.23 21: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시바사키 가쿠(23)가 자신의 잠재력을 다시 입증했지만 일본을 구하지 못했다.

시바사키는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교체 출전해 귀중한 동점골로 일본을 패배 직전에서 살렸지만 승부차기에서 팀이 패해 활약이 빛나지 못했다.

시바사키는 무토 요시리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 받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제 2의 엔도'로 불리면서 중원의 핵이자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시바사키는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인상적인 공수 조율과 패스 능력으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서도 눈도장을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일 수시디아리오' 등은 AC밀란이 가쿠를 노리고 있다고 전한 바도 있었다.

아시안컵이 개막한 이후 조별리그에서 선발은 엔도, 교체는 시바사키로 중원을 운영했던 아기레 감독은 UAE와의 8강전에서도 같은 운영을 보였다. 후반전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9분 체력적인 부담이 있던 엔도를 빼고 시바사키를 투입했다.

지난 9월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가쿠는 이번에 중요했던 8강전에서 또 한번 A매치 골맛을 봤다. 후반 37분 혼다 게이스케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과감히 때려 일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에도 시바사키는 페널티박스 안과 밖을 넘나드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덕에 체력에서 더 우위에 있었고 젊은피 다운 패기로 슈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도 킥 능력이 좋은 무기가 됐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섰다. 앞서 혼다 게이스케가 성공시키지 못해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나온 시바사키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잡은 일본은 승부차기를 잘 운영했지만 카가와 신지가 실축하면서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득점 후 동료들에 둘러쌓인 시바사키 가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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