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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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인터뷰' 못 보나?, 해커 '완전한 삭제' 요구

기사입력 2014.12.21 08:43

김경민 기자
인터뷰 ⓒ소니 픽쳐스
인터뷰 ⓒ소니 픽쳐스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영화 '인터뷰'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져가는 가운데, 소니 픽쳐스를 해킹한 집단이 '인터뷰'의 개봉 만이 아닌 '완전한 삭제'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은 20일(이하 현지시각) 소니 픽쳐스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킹의 중심에 있는 'GOP'가 영화 '인터뷰'를 SNS에서도 삭제할 것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GOP'는 '인터뷰'의 시사회 및 극장 상영 등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에 소니 측은 'GOP'의 경고대로 극장 상영 등을 취소한 상태.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인터뷰'를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소니는 이 같은 요구에도 일언 답변이 없던 상태.

19일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해커 집단은 "우리는 영화에 관련된 모든 것들 을 삭제하기 원한다. 트레일러를 비롯해 웹사이트에 풀 버전을 공개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고 경고했다.

소니 측은 해커집단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일까? 논란 이후 트위터에는 새로운 글이 게시되지 않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경우는 '인터뷰'의 풋티지 영상을 삭제했다. 또, 유튜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해커 집단은 20일에는 미국 미연방수사국 FBI에 'FBI의 수사 결과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지는 당신들의 눈으로 지켜 보시오. FBI는 세계 최고니 말이지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 극찬으로 보이는 이 메시지에는 유튜브 동영상이 링크돼 있었다. 이 영상에는 'You are an idiot'. 즉, "당신들은 멍청해"라는 타이틀을 단 영상이 나온다. FBI를 조롱한 셈이다.

앞선 19일 FBI는 영화 '인터뷰'를 만든 제작사 소니픽처스 해킹과 협박에 북한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번 소니 해킹에 사용된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소프트웨어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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