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41
사회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 노회찬 "카톡 길들이기 의혹? 합리적인 의심"

기사입력 2014.12.11 11:02 / 기사수정 2014.12.11 11:02

정희서 기자
다음 카카오 대표 소환 ⓒ 다음 카카오
다음 카카오 대표 소환 ⓒ 다음 카카오


▲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이 '카톡 길들이기'라는 의혹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표는 11일 오전 경인방송 라디오(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가 특정 게시물로 인해 피의자로 소환되는 일은 처음"이라며 "그런 점에서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례가 없는 일에 부딪히면서 검찰과 다음카카오 사이의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석우 대표가 '감청에 응하지 않겠다, 응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태도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표는 "검찰과 다음카카오의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고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엉뚱한 건으로 이 대표를 소환하니까 '이 것은 바로 보복이 아니냐, 다른 건수로 최근에 빚어진 갈등에 대한 변화를 초래하려고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카톡을 길들이거나 감청 불응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수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런 의혹은 제가 보기에 합리적 의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경찰은 '감청 불응과는 별개의 일이다'라고 하는데, 결국 경찰 입장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는 얘기"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까마귀가 발로 배를 찼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과 합병하기 전 카카오 대표로 재임할 당시 '카카오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해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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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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