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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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넥센, 소득 없던 3차전-다 얻은 4차전

기사입력 2014.11.08 16:45

신원철 기자
넥센 밴헤켄ⓒ 목동, 김한준 기자
넥센 밴헤켄ⓒ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이 '얻은 것 없는 패배' 뒤에 '다 얻은 승리'를 따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타격감은 확실히 살렸고, 필승조는 완벽히 아꼈다. 가장 이상적인 승리였다. 

전날(7일) 3차전은 1-3으로 내줬다. 로티노의 홈런으로 만든 1-0 리드에서 조상우-손승락-한현희를 모두 내보내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봤을 때 1승 1패에서 3차전을 내주고도 우승한 팀은 오직 2003년 현대(상대 SK)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승리조를 모두 쓰고 진 것을 의식한 듯 "오늘 경기는 소득 없이 끝났다"며 자신의 능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조상우가 1⅓이닝 동안 공 38개를, 손승락이 2⅓이닝 동안 공 33개를 던졌다. 한현희는 9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나바로에게 볼넷을, 박한이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동일 뒤에 열린 경기라 연투는 아니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내보낼 투수가 많지 않은 넥센 입장에서 '필승조 투입'은 '필승'으로 이어져야 했다. 3차전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4차전에서는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넥센이 삼성 제이디 마틴과 배영수를 모두 무너트리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화끈한 득점 지원 덕분에 선발 등판한 앤디 밴헤켄은 한층 여유를 갖고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밴헤켄은 6회까지 '퍼펙트'에 성공했다. 7회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퍼펙트', '노 히트'에 '완봉승' 도전까지 전부 깨졌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실점 이후 유한준이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린 덕분에 점수 차가 유지됐다. 8회가 시작됐을 때 점수는 8-1, 넥센 리드였다. 전날 많은 공을 던진 조상우와 손승락이 등판할 이유가 없었다. 넥센은 8회부터 한현희-문성현을 내보내 경기를 마쳤다. 한현희는 한국시리즈 두 번째 출전. 이틀 연투지만 무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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