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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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본 박주영 "정말 최선 다했는데"

기사입력 2014.06.27 09:35 / 기사수정 2014.06.27 11:13

조용운 기자
박주영이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박주영이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상파울루(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이 경기력 논란에 빠졌던 박주영을 위로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애제자인 구자철은 주장 완장을 차고 브라질월드컵을 누볐다.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알제리와 2차전에서 1골을 기록했지만 팀을 16강으로 이끌지 못했다.

잡음이 많았던 대표팀이었다. 최종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의리 논란에 휩싸였고 본선 내내 같은 문제가 이어졌다. 컨디션이 떨어진 박주영을 계속해서 기용하면서 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주장인 구자철로선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벨기에에도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취재진을 만난 구자철은 "아쉬운 부분이 한도끝도 없다. 승리를 위해 참아왔는데 결과가 이러니 너무 아쉽다"면서 "준비가 부족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노력은 진짜였다"고 해명했다.

곁에서 바라본 박주영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피하지 않았다. 구자철은 "(박)주영이 형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그 부분이 팀에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가장 힘들었을 사람이 주영이 형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한 선수도 주영이 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주영이 형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길 바랐다. 그부분이 너무 아쉽다. 옆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우리 팀 안에서 아쉽게 생각하는 바다"고 박주영을 옹호했다.

월드컵을 준비한 기간이 짧았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구자철은 "아무래도 예선부터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면 팀이 하나로 뭉쳐지게 된다. 그런 시간이 길었다면 조금 더 단단한 팀이 되었을 것 같다"며 "우리들의 팀을 만들기에는 외부에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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