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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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H조] 알제리vs러시아, 16강 진출? 지면 다 끝이다

기사입력 2014.06.26 18:12 / 기사수정 2014.06.26 18:12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승리가 절실한 알제리와 러시아가 16강의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알제리와 러시아는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친다.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알제리가 상황은 조금 더 낫지만 어느 쪽이든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다.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남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알제리의 기세, 러시아 희망 꺾을까?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는 대회 시작전만 해도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뚜렷한 팀이라고 알려졌다. 막상 뚜껑을 열자 알제리의 공격력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여기에 단순히 개인기에 의존하는 팀이 아닌 조직력도 갖추고 있었다. 알제리는 강호 벨기에에게 1-2로 역전패했지만 한국을 4-2로 완파하며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벨기에에 패할 때만해도 자국언론과 바히드 할리호지치의 관계가 나쁘게 보였지만 한국전 승리로 이러한 얘기도 쏙 들어갔다. 알제리는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알제리는 이번에도 공격력을 앞세워 16강 진출을 자신한다. 이슬람 슬리마니와 소피안 페굴리, 야신 브라히미 등 주전 대부분은 수비 한두명은 손쉽게 벗겨낼 수 있다. 한국전에서 주전 5명을 교체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 할리호지치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전술로 러시아에 맞설지 주목된다.

러시아는 당초 벨기에와 함께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의 모습은 초라하다. 1차전에서 한국과 1-1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벨기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인 조직력과 수비가 안정된 모습이었다. 그동안은 수비에 힘을 줬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만큼 2경기에서 1골에 그친 빈약한 공격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선발로 나서고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후반 막판 조커로 교체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기대된다.

러시아의 16강 진출, 골 결정력에 달렸다!

알제리는 한국전을 통해 벨기에를 제외하고 H조에서 가장 강력한 16강 진출 후보로 떠올랐다. 자국언론과 할리호지치 감독과의 잡음은 내부 선수 결속으로 이어지며 아프리카 팀 최초로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알제리는 이 경기로 승점과 골득실에서 많은 이득을 거뒀다. 벨기에를 제외하고 남은 3팀은 모두 16강 진출의 희망이 있지만 그중 알제리의 진출 확율이 가장 높은 것은 분명하다. 

러시아는 멤버를 전원 국내파로 구성하면서 코코린과 케르자코프의 공격력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로 러시아는 2경기에서 30번의 슈팅 중에서 골문으로 향한 슛은 8번이었고 골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나온 득점은 없었다. 카펠로 감독이 골 결절력 부재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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