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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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③] 가나vs미국 '지긋지긋한 만남' 승자는?

기사입력 2014.06.16 16:48 / 기사수정 2014.06.16 16:48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아프리카와 북중미의 '복병' 가나와 미국이 G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가나와 미국은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 예선 1차전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 이어 3대회 연속 만나게 됐다. 지난 대결에서는 모두 가나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도 승리를 확신하는 가나와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를 만드려는 미국. 두 팀은 독일, 포르투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서로를 상대로 반드시 3점을 챙긴다는 각오다. 

'죽음의 조' G조, 진정한 다크호스는 바로 나!

가나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을만큼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까지 3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어엿한 아프리카의 '신흥강호'로 자리잡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나는 G조에서 가장 낮은 FIFA 랭킹을 기록하고 있지만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그 중심에는 아사모아 기안이 있다. 기안은 가나가 자랑하는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로 두 차례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통산 A매치 79경기에서 40골을 몰아넣으며 특급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그와 함께 설리 문타리, 마이클 에시앙이 이끄는 중원도 안정감을 자랑한다. 가나가 아프리카 특유의 빠른 공격템포와 기술로 다시 한 번 미국에게 악몽을 안길 지 주목된다.

미국은 축구의 불모지에서 이제는 월드컵 단골 손님이 됐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1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은 독일 출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는가 하면 '미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랜던 도너번을 과감하게 대표팀에서 제외시키는 파격 행보로 미국의 조직력을 극대화 시켰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변을 꿈꾸고 있다. 통산 A매치 99경기에 출전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골키퍼 팀 하워드와 중원을 이끄는 마이클 브래들리, 최전방에서 한 방을 노리는 클린트 뎀프시와 조지 알티도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함을 갖췄다. 미국이 가나를 잡고 지난 2대회 패배 설욕과 함께 G조의 진정한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선수가 빠진 공백, 어떻게 매울까?

가나는 스트라이커 기안과 마지드 와리스가 짝을 이뤄 예선에서 9골을 합작했다. 그러나 와리스가 한국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국 기성용에게 태클을 당해 부상을 입으며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전술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안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가나 팀 전체가 말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도너번이 대표팀 승선에 실패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해 줄 베테랑이 없어졌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리그 일정이 달라 전체적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시간도 부족했다. 따라서 미국은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1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조직력이 생명인 미국이 단기간에 얼마만큼 손발을 맞추고 나왔을 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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